#블로그 초보라서 사진찍는 습관이 안돼있다.

샤워를 말끔히하고 상처부위를 찍었어야했는데, 찍는걸 깜빡하고 바로 통깁스를 했다.

병원까지 목발을 이용해서 갔는데, 도착하니 이렇게 추운날 땀이 흥건했다. 가까워도 눈치보지 말고 택시 타야한다는 걸 느꼈다.

원장이 상처를 처음보는데 보자마자 상처가 잘 아물었다고 상처부위를 슥슥 문댔다. 

"젊어서 역시 상처가 빨리 아물었어" 라며 통깁스를 처방받았다.

통깁스는 안감을 솜으로 채우는 2~3만원짜리가 있고, 메쉬 소재로 스타킹 비슷한걸 사용하는 12만원짜리가 있다.

차이가 뭐냐고 물었는데, 메쉬 소재로된것은 푹신푹신 + 통기가 잘 된다고 한다. 

메쉬고 나발이고 저 위에 초록붕대를 저렇게 칭칭 감으면 바람이 안통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앞으로 6주간 해야하기 때문에 12만원짜리 좋은걸로 했다.

+그런데 집에와서 선풍기 바람을 쐬보니 통깁스 안에 살짝 전달되는 느낌이 있다.

4주까지 무릎 위 통깁스

수술 후 4주인 28일까지 무릎 위 통깁스.

그 후 다시 4주간 무릎 아래로 통깁스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통깁스 안이 너무 가렵다. 어떻게 참아야할지 막막하다 ㅠㅠ


'아킬레스건 파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41일차  (1) 2020.02.09
수수 28일차  (0) 2020.01.28
수술 17일차  (0) 2020.01.16
수술 15일차  (0) 2020.01.14
수술 14일차  (0) 2020.01.13

#퇴원한지 3일차이다. 

통증도 없고, 하루종일 얼음찜질도 않했다. 

상처부위를 직접접으로 만져도 통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수술부위 주변 멍이든 부분은 만지면 아픈 느낌이 있다.

발 상태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왼쪽 오른쪽 아래로 모두 힘이 잘 들어간다. 하지만 이럴때일 수록 방심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퇴원할 때 3,4일 후에는 상처부위를 씻어도 된다고 했다.

내일 병원에서 통깁스를 할 수도 있으니, 상처부위를 포함해서 샤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내일 깨끗히 닦고 상처부위를 올려봐야 겠다.





'아킬레스건 파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수 28일차  (0) 2020.01.28
수술 18일차  (0) 2020.01.18
수술 15일차  (0) 2020.01.14
수술 14일차  (0) 2020.01.13
수술 13일차  (0) 2020.01.12

#퇴원

오늘 퇴원을 했다. 어머니께서 연차를 내고 퇴원을 돕기 위해 서울까지 오셨다.

퇴원하면서 통깁스를 한다고 했는데, 3일 후 내원해서 경과를 보고 진행하기로 했다.

입원 당시 회진이 너무 빨라서 질문이나 궁금증을 정리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오늘 퇴원하는 겸 질문을 정리해서 진료를 봤다.


Q1. 수술방식

A1. 동종진피를(사람과 동일한 조직) 이용해 얇아지고 변형된 부분의 아킬레스건에 덧대어 봉합하는 수술로 진행. 덧댄 부위는 자기조직화 됨.

-참고로 동종진피도 다양한 제품이 존재. 대표적으로 (주)엘앤씨바이오의 megaDerm 제품이 유명한 듯? 근데 정작 나는 어디 제품을 썼는지 모른다. 금욜 내원해서 물어봐야지.

+ 2020/02/07 - 병원을 옮기기전에 진피 브랜드를 물어봤더니 써지케어의 써지멘트를 썻다고 한다. 수술 후 진피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는데, 남성 음경확대 수술에 대해 훨씬 많이 나온다. 검색 중 메가덤과 써지멘트 진피를 비교한 글을 찾았다. 다.http://m.blog.daum.net/ceg1127/150?np_nil_b=2



Q2. 두 달 후(8주) 회사 출근 가능 여부.

A2. 가능은 한데, 보조기 + 목발. 10주 되면 보조기만으로 가능할 것 같다.


Q3. 통깁스 범위.

A3. 수술 후 4주까진 허벅지 위 통깁스. 4주간 허벅지 아래 통깁스. (나의 경우 3주 차에 통깁스를 할 예정이므로 허벅지 위 통깁스 1주일, 허벅지 아래 통깁스 4주가 될 예정)


어제까지만 해도 의사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떨어진 상태였다. 재활이 느린 것과 수술후 상처 부위를 한 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답변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 신뢰가 회복된 것 같다.

전통적인 방식만 고집한 줄 알았는데, 트렌드와 자기 경험을 통해 수술방식과 재활기간 정했다는 것이다.

나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만을 보고 두 달(8주) 만에 걷기를 원했다. 하지만 여기선 두 달 반(10주) 정도 예상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도 않을뿐더러, 내가 인터넷으로 배운 얕은 지식만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반성해 본다.

그래도 수술 15일 차인데 수술한 이후에 상처 한 번도 안 본 건 좀 오버 아닌가? ㅋㅋㅋ

+ 2020/01/21 - 수술 후 21일차. 통깁스하기전 담당의사가 내 상처를 처음봤다.


#퇴원 후 집에서 운동하려고 푸쉬업바를 샀다. 

마이프 푸쉬업바



어떤걸로 할까 고민하다가 튼튼해보이는 마이프 푸쉬업바를 샀다. 

사실 어떤 푸쉬업바든 똑같다 바른 자세로 많은 양을 하는게 중요하지 ㅋㅋ

다리를 못쓰는 이시점에 푸쉬업 죽어라해서 상체도 못쓰는게 내 목표다.

매일 운동량을 기록해보기로 한다.

'아킬레스건 파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18일차  (0) 2020.01.18
수술 17일차  (0) 2020.01.16
수술 14일차  (0) 2020.01.13
수술 13일차  (0) 2020.01.12
수술 12일차  (0) 2020.01.11

#내일은 퇴원하는 날이다.

수술한 부분이 잘 아물었다면 통깁스를 할 것이고, 아니면 반깁스를 일주일 더 한다고 한다.

내가 입원한 병원의 의사는 전통적인 방식의 치료를 고집한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란 오랜 기간 통깁스를 통해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재파열의 위험을 최대한 막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치료 측면에서는 재파열을 막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나처럼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해야 하는 현대인, 직장인에게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조기 재활 치료를 통해 빠른 복귀, 좋은 재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식을 어중간하게라도 습득한 나한테는 더욱더 별로인 방식인 것 같다.

+다시 한번 진료를 보니 그렇게 전통적인 방식만은 아닌것 같다. 예전방식과 최근트렌드를 반반정도 섞은느낌?


현재 의사가 말한 치료 기간은

수술 후 2주 반깁스(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면 3주까지 반깁스)

그 후 허벅지 위까지 통깁스 2주,

그 후 무릎 아래까지 통깁스 4주,

통깁스 제거 후 보조기 8~12주라고 했다.


이 루틴대로라면 회사에 정상 출근하기까지 12주 이상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고, 조기 재활을 받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내일 병원 의사와 협상할 예정이다.

1. 통깁스를 하는 대신 무릎 아래로 2주만 하고 보조기를 하고 다니겠다.

2. 만약 무릎 아래로 통깁스가 안된다면, 1주 허벅지 위, 1주 무릎 아래로 통깁스를 하겠다.

3. 둘 다 안 먹힌다면 나는 다른 병원을 알아볼 것이다.



#재활 관련 논문을 찾아보던 중, 국내에는 그렇게 최신 논문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님 내가 못찾는거거나 ㅋㅋㅋ...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좋은 자료가 있어서 가져왔다.

물론 아킬레스건염을 재활하는 것이므로, 완전 파열인 내가 빠른 시간안에 따라 할 순 없다.

하지만 지식을 늘려나간다는 생각으로 가져왔다.



'아킬레스건 파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17일차  (0) 2020.01.16
수술 15일차  (0) 2020.01.14
수술 13일차  (0) 2020.01.12
수술 12일차  (0) 2020.01.11
수술 11일차  (0) 2020.01.10

#다리쪽에 피가쏠려 아픈것도 이제는 거의 없다.

그래서 오늘 친구가 온김에 목발을 이용해 꽤 먼곳에서 밥을 먹었다. 무려 왕복 800M..

장시간 목발을 사용하고, 계속 아래쪽으로 피가 쏠려있어서 그런지 병원에 돌아오니 다친 다리가 살짝 뜨뜻한 느낌이 있었다.

바로 얼음 찜질을 했고, 열감이 사라졌다.

근데 감기가 걸린 것 같다.

 

# 재활

개인적으로 병원에서의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느껴진다. 딱히 하는것도 없는데 말이다~~

오늘은 11일차에 했던 나만의(?) 재활(?) 까딱이를 영상으로 찍어봤다.

까딱까딱

재활이라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까딱까닥 움직여 본다. 붕대 반대쪽은 목에다가 걸어 두었다.

아킬레스건 파열 후 조기 재활이 효과적이라는 자료들이 많다. 그래도 아직은 조심해서 해야한다.

'아킬레스건 파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15일차  (0) 2020.01.14
수술 14일차  (0) 2020.01.13
수술 12일차  (0) 2020.01.11
수술 11일차  (0) 2020.01.10
수술 10일차  (0) 2020.01.09

#TISTORY시작

2019년 12월 28일 18시 올팍에서 풋살을 하는 중이었다. 

멀리있는 공을 향해 뛰는데 어이없게 뒤에서 누군가 매우 강하게 내 다리를 걷어찼다. 

엄청난 통증과 동시에 '아니 공이 저앞에 있는데 여기서 나를 왜차 ㅋㅋㅋ....'어이없는 헛움음과 함께 넘어졌다. 

근데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킬레스건이 끊어질 때 나타나는 증상?통증?현상이라고 하더라.

12월 31일 아킬레스건 파열수술을 받았고, 수술 8일째 아픔이 점점 사라질 때 쯤 심심해서 tistory를 시작했다.


#아킬레스건

티스토리 이름은 아킬레스건이고, URL도 주소도 achillestendon(아킬레스건)이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 때 시작해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근데 이름을 지으면서 문득 생각보다 괜찮은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2가지다.

첫번째는 '시작하게된 계기나 시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019년 친구가 고양이를 분양 받았는데, 단톡방으로 이름을 공모했다. 

때마침 태풍 링링이 지나가고 있었기에 링링을 추천했고, 고양이 이름은 링링이가 되었다.

'태풍과 함께 찾아온 고양이'기에 기억하기 쉽다는 생각이었다.

나도 나중에 tistory를 보며 '아, 아킬레스건 파열되서 입원했을때 시작했지'라며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ㅋㅋ..

두번째는 나의 약점을 알고, 이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아킬레스건으로 만들었다.

아킬레스건은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때 쓰는 것이다.

유래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아들인 아킬레우스를 스틱스강에 담가 상처를 입지 않는 무적의 몸으로 만들었지만, 그녀가 잡고있는 발목부분이 강물에 닿지 않아 유일한 약점으로 남았다는 것.

나는 실제로 아킬레스건이 약점이다. 아킬레스건염으로 자주 병원에 다녔고, 이번엔 아킬레스건이 진짜로 끊어졌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짜 약점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대충 넘어가고, 표현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엔 귀찮고, 기록하지 않는게 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의 약점이 되었다.

운동, 지식, 삶 모든 분야에서 말이다. 

나는 티스토리에 기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두서도 없고, 이렇게 길게 쓰면 나라도 안읽을텐데, 첫 포스팅이라 그런지 쓰고 싶은 말이 많다ㅋㅋ



'아킬레스건 파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11일차  (0) 2020.01.10
수술 10일차  (0) 2020.01.09
수술 7일차  (0) 2020.01.09
아킬레스건 파열 후 예전처럼 운동할 수 있을까??  (2) 2020.01.09
아킬레스건 파열  (0) 2020.01.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