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

저는 완전 파열 후 수술한 상태입니다. 다른 분들 기준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수시로 업그레이드할 예정. (제가 잘못 선택한 것 위주가 될 듯)


수술 병원

크고, 유명한 병원으로 가세요.

의사마다 병원마다 실력, 환경 모두 다릅니다. 그래도 족부로 유명한 병원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수술 시기가 늦어질까 봐 집 근처 병원에서 했습니다. 그 당시 최고의 선택이었고, 다행히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 잘 해주셨습니다.

비싼 통깁스 비추천입니다.

통깁스는 안에 솜으로 감싸고, 그 위에 특수한 붕대를 감아 단단하게 굳히는 것입니다.

이때 안에 재질이 솜이냐 다른 재질이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기본 싼 통깁스는 2-3만 원, 저 같은 경우 12만 원짜리 했습니다.

병원 측에서 뭐 통풍이 더 잘되느니, 뭐라느니.. 이왕 오래 할 거니까 좋은 거로 했습니다. 차이 없으니 그냥 싼 거로 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싼 통깁스가 더 좋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통깁스를 해주시는 분들의 차이입니다.

샤워용 방수커버

있으면 좋으나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통깁스 위에 방수커버하고, 방심하고 샤워하다가 안에 커버 안에 물이 차서 통깁스 선풍기로 말렸습니다.

저는 성인용 허벅지까지 오는 거 사용했는데, 대략 2만 원 선에서 사면 좋을듯싶습니다.

인터넷에 사려다가 병원 내원한 김에 간호사가 방수커버 필요할 거라 해서, 얼마냐고 물으니 2만 원쯤 한다 해서 샀습니다.

나중에 영수 증보니 35000원 찍혀있어서 병원에 욕 박으려다가 참았습니다.

집 안에서 이동

바퀴 있는 의자.

최대한 다친 발 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이동할 때 무조건 바퀴 달린 의자나 목발 깨끗이 닦아서 사용했습니다.

한쪽 발로 쿵쿵쿵 이동하는 것도 급할 때나 잠깐은 괜찮지만,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멘탈관리

수술이 잘 끝났다면, 이부분이 굉장히 큰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다들 빨리 일상생활, 운동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입니다.

저도 잘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부분이 서두르지 말자는 것입니다.

발뒷꿈치 통증

다리가 완벽한 가동범위가 나오지 않았지만 걸어다닐 만해서 걸어다녔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자세도 아니며 발뒷꿈치로 걷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래 걸으면 뒷꿈치가 아프거니와 제대로된 아킬레스건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걷는다고 재활이 저절로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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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18시)

내 친구는 *플랫풋볼(plabfootball)매니저이다. 친구는 축구를 너~무 좋아하기에 매니저까지 하고 있다.

반면에 나는 1년에 축구를 3~4번정도 즐기는 사람이다.

어느 날 친구는 자기가 진행하는 풋살 경기에 나를 초대했다. 

18시 올림픽 경기장에서 시작되는데, 전날 과음 때문에 18시 정각에 딱 맞춰 도착했다.

허겁지겁 준비하느랴 시작전에 몸을 풀지 못한 것이 문제였을까? 경기를 뛰다가 바로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처음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상상도 못했고, 누가 뒤에서 내 다리를 엄청 세게 걷어 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내 뒤엔 아무도 없었고, 쓰러진 나를 중심으로 몰려든 사람들도 나혼자 넘어졌다고 한다.

내가 축구는 못해도 그래도 바보는 아닌데,,, "누가 분명 뒤에서 찼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내가 혼자 뒤로 돌다가 내 다리를 찼다' 였다.

2시간 경기에서 12분 경기를 뛰고 바로 벤치신세를 졌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아프긴 했지만,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는 생각을 전혀하지 못했다.

축구가 끝나고 뒷풀이로 친구와 술 약속이 있었다. 참을 정도의 아픔이었고, 아킬레스건이 끊어진거라 생각하지 못했고, 단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상당히 먼 곳까지 술을 먹기 위해 걸어 갔다. 술을 먹으면서도 술자리의 주제는 '누가 내다리를 찼냐?' 였다. 나는 바보가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바보였다. 아킬레스건이 완전 파열된 것이었고, 이 상황에서 술을 먹었고, 빨리 수술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만약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져서 수술을 해야한다면, 2가지 이유에서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첫째,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 힘줄이 위, 아래로 말려 들어간다. 그 만큼 수술부위가 넓어지고, 회복이 느려진다.

둘째, 끊어진 부분의 조직이 변형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술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약혐) 무식의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수술을 늦게 받아 수술부위가 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나처럼 무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겼구나, 응급실이라도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웬만하면 병원에 안가고 버티려는 타입이다. 하지만 이런 쓸때없는 고집 때문에 매번 골든 타임을 놓쳐 후회하곤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주변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음 부턴 더욱 똑똑하게 내가 직면한 문제에 대처하기를 기대해 본다.

 

+Tips, 상식?

Q.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는데 걸을 수 있나?

A. 아킬레스건 수술 후 입원하는 동안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져도 절름발이로 걸을 순 있다. 나처럼 끊어진지도 모르면 멀리도 걸을 수 있다.

Q. 건가 인대의 차이?

A. 입원해 있다보니 어디 다쳤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나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반응이 엄청 다양하다. 누구는 인대가 늘어났구나~, 누구는 근육이 다쳤구나~ 등등.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건(Tendon) :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부위

인대(Ligament) : 뼈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

더 자세히 알고싶으면 gravelro님의 Blog참고.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unimal&logNo=22064238209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Q. 플랩풋볼?

A. 풋살을 하고 싶은 사람들 매칭해주는 플랫폼.(https://www.plabfootb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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