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깁스로부터 해방
수술 42일차 드디어 통깁스를 제거했다.
쌓인 각질이 어마어마하다. 다리 두께차이도 많이 난다.
집에와서 한 시간이상 각질을 제거했다.
상처부위다리 두께 차이
오늘 받은 처방
의사 : 보조기 4~6주 사용, 집에서 2주 차부터 까치발 들기 연습하세요. 한 달 후 내원.
물리치료사 : 운동 치료, 붓기 제거 치료, 레이저 치료.
#해탈
이전 병원에서 가져온 MRI와 진료기록을 가지고 연세건우병원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봤다.
진료가 끝나고 나는 동종진피가 나중에 힘줄이랑 똑같아 지는 건가요? 라는 질문을 했다.
의사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했다.
전 병원의 수술 기록은 있지만 자기가 직접 상태를 못 봤고, 연세건우병원에서는 allocover 수술을 하는 의사가 없다고 했다.
연세건우병원 홈페이지 족부 - 아킬레스건 - 3번에 allocover 접합술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의사는 왜 모르는 걸까? 왜 홈페이지에 저렇게 크게 써놓고 allocover 수술하는 의사가 없다는 것일까, 그리고 모르면 끝인 걸까..
병원은 정말 모르겠다...
#보조기
병원에서 집까지 보조기를 사용하고 집에오는 길에 느낀점이 2가지 있다.
1. 보조기는 그냥 '단순히 보조해주는 것이구나
2. 보조기 찬다고 이전처럼 막 걸어다닐 수 있는게 아니구나.
통깁스를 해체하고, 보조기를 한다는 생각에 너무 혼자 들떠 있던것 같다.
나처럼 병가 내고 집에서 요양할 예정이면, 딱히 좋은 보조기 필요 없을 것 같다.
좋은 보조기를 구하려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꾸준히 재활에 신경 쓰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